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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의 특징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by 따듯한콜라 2023. 10. 24.

 

1. 개요 

진돗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전남 진도가 원산지입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견종 중 하나로써 천연기념물 제53호입니다. 충성심이 강하며 용맹하고 주인을 
잘 따르는 견종인데 주인에게 너무 얽매이는 성격 탓에 사역견으로써는 어울리지가 
않습니다. 털 색깔별로 황구, 백구, 재구, 호구, 흑구, 네눈박이 등의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진돗개보존육성법이 1967년에 제정되어서 혈통 보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진돗개사업소를 운영하면서 자체적으로 심사에 통과한 진돗개들의 
혈액샘플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털은 단모이며 꼬리는 위로 둥글게 말려있으며 
귀는 삼각형 형태로 쫑긋 서있는 게 특징입니다. 

 

 

2. 역사 

진돗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국가가 관리하며 보호받는 견종입니다. 
진돗개의 원산지인 한반도 남쪽의 전라남도 진도군은 섬이라는 특수한 지형적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진돗개가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수세기동안 고유의
품종으로서 유지되고 혈통을 이어 올 수 있었습니다. 
최초의 진돗개에 관한 문헌은 1940년대에 일본인 모리교수가 기록한 문헌이 있습니다. 
문헌에는 당시에 출토된 개의 유골을 토대로 비교해 보니 진돗개가 신석기시대부터
기르던 개의 후손이며 섬이라는 특수한 지형적 요인으로 인해서 외부의 유입이나 간섭이 없이 
순수한 혈통을 유지하며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진돗개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가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송나라와 고려사이의 
교역과정에서 송나라의 배가 표류하게 되었고 그 배에 타고 있던 개가 진도에 정착하여 
지금의 진돗개의 조상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 다른 설은 고려시대 삼별초의 
항쟁 지였던 진도군을 몽고군이 점령하며 그곳 주민들을 노예로 삼아 몽고에 데려갔다가
3년 뒤에 보내줬는데 그중 일부가 진도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몽고의 개를 데려와 기르기 
시작한 게 지금의 진돗개의 조상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진돗개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것은 1940년대 당시 일본제국주의
치하의 조선총독부였다고 합니다. 당시 모리교수의 문헌자료를 토대로 외부의 영향이
적은 진도라는 섬의 진돗개와 일본의 개가 그 형질이 비슷하다는 내용은 당시 내선일체를
뒷받침해 줄 만한 좋은 근거라고 생각하여 진돗개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서 보존에 힘썼다고
합니다. 

 

 

3. 특징 및 성격 

진돗개는 매우 깔끔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활하는 공간인 실내에는 배변을 
하지 않고 다른 공간인 실외로 나가 배변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변을 위해서라도
자주 산책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스로 그루밍하며 자기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영리하고 매우 활동적인 견종으로서 주인이 몇 마디 반복하는 명령에도 
잘 이해하며 기억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가끔 너무 지나치게 똑똑한 개체들은 스스로 생각하면서
행동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낯선 사람에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사교성을 기르고 
사회성을 형성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섬이라는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서 외부의 유입 없이 자연적으로 교배하며 혈통을 유지해 온
진돗개는 섬이라는 열악한 환경과 문화적 요인을 스스로 견뎌내며 진화하였습니다. 
때문에 사납고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돗개는 황색 털을 가진 황구, 백색 털을 가진 백구, 회색 털을 가진 재구, 흑색 털을 가진 
흑구, 호랑이처럼 얼룩무의 털을 가진 호구 등 털의 특징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되고 있습니다. 
체고는 보통 45cm에서 53cm 정도이며 몸무게의 경우는 암 수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5kg에서 27kg 정도입니다. 
진돗개는 멧돼지와 싸워서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사냥을 매우 잘하는 견종입니다. 
야생동물은 물론이고 뱀도 사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진돗개가 무리를 이뤄 사냥을 하면
호랑이도 잡을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일부 과장된 표현 같지만 그만큼 진돗개가 
용맹하다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진돗개와 호랑이가 관련해서 재밌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전 지도에서는 마을에 호랑이가 자주 나타났다고 합니다. 호랑이가 집 앞마당에 
들어오면 진돗개는 숨어서 대피할 수 있는 구멍에서 크게 짖어 소리를 내서 주인에게 
알렸고 주인은 창문에 난 구멍으로 장대를 이용해 호랑이를 내쫓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진돗개가 포식자인 호랑이에게 자신의 위치를 들키지 않기 위해 
실내가 아닌 실외 배변을 하는 습성이 생겼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